임플란트와 각종 보철물은 자연치아보다 프라그와 치석이 부착되기 쉬우므로 치주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저한 양치와 정기 잇몸관리를 하지 않거나 단단한 음식을 즐기면 주변의 치조골 흡수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여 보철물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임플란트는 일단 염증이 발생하면 자연치와 같은 자정작용이 부족하므로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이 진행되어 빠른 속도로 치조골이 흡수됩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위생구멍을 크게 확보하여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으로 닦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치아 사이의 윗부분에서 아래로 음식이 밀려 끼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지 치아의 잇몸 쪽에 자정작용을 위한 음식 통로인 위생구멍을 막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야 적응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염증이 적게 생겨 보철물과 지대치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심한 마모체질이라면 보철물 교합면에 골을 깊게 주어 힘을 분산시켜주고,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인 퇴축체질이거나 치아가 일찍부터 흔들리는 동요체질이라면 보철물의 위생구멍을 조금 더 크게 제작해서 음식이 끼고 빠지는 자정작용을 더 많이 늘려 주어야 합니다.

보철물은 재료가 금이나 합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철물을 제작할 때 먼저 초로 모형을 만든 후 금이나 재료를 녹여서 붓는 주물방식으로 제작을 하는 것입니다. 

주물이란 제작된 모형 틀에 녹여서 부은 금속을 찬물에 넣어 식혀서 굳히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작품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거나 중간에 덩어리가 지면 식히는 과정에서 수축 팽창의 원리에 의해 보철물의 정밀도가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재료를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작품의 정밀도를 위해 주물제작 후에 하얀색 레진을 채워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세계 각국의 기공작업에서 정밀작업을 위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보철물의 상부가 무거울수록 가분수 형태가 심화되는 것이므로 임플란트와 지대치 그리고 주위 근육에도 하중이 더 많이 전해지게 되어 각종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에는 연결 나사의 풀림이나 파절의 원인 중에 하나로 작용될 수도 있습니다.

삭제해서 만든 보철물은 교합력에 의해 지대치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작게 만드는 것이 힘의 균형을 이루어 보철물과 지대치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삭제된 두 대의 치아가 빠진 부위의 힘을 지탱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치조골 속에 심어진 임플란트의 크기가 원래 치아의 뿌리보다 표면적의 합이 작기 때문에 그 상방에 올려진 보철물의 크기도 70~80% 정도의 크기와 저작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잇몸이 약해서 지대치가 흔들리거나 치조골이 심하게 약한 임플란트의 경우는 조금 더 작게 제작하고 닿는 포인트도 줄여줍니다. 

한해 두해 사용하다 보면 닿는 면이 점차 넓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생리학적으로 저작력이 서서히 늘어가는 것은 치아와 잇몸이 잘 적응하게 됩니다. 

작게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보철물을 너무 무겁지 않게 크기와 무게를 줄여주어야 지대치와 보철물의 수명이 길어집니다. 

특히 임플란트는 탄성이 없고 너무 강하기 때문에 교합되는 반대편 치아에도 무리가 가는 교합력을 줄여주어야 치아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삼상체질로 분석하여 심한 마모체질이나 동요체질인 경우는 평소보다 조금 더 보철물을 약간 더 작게 만들어야 예후가 좋아집니다.